국선도 창립 55주년 축사 _ 청화 김종무​ 

  봄 향기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에 국선도 창립 55주년을 맞이하여 사범님들과 각 지원장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돌이켜 보면 삼왕사에서 청원 선배님과 함께 수련하며 사부님이신 청산스승님을 따라 산중 수련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산한지 벌써 55돌을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청산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국선도란 사언행이 올바르게  나오는 수련법이며 자연을 따라 올바르게 먹고 숨 쉬며 올바른 운동을 해서 어디까지나 자연의 공도와 공심으로 자연의 도리에 맞는 도심으로 도의 생활을 하여 생명체를 기르는 양생도법임과 더불어 무병하게 죽을 때까지 즐겁게 사는 장생구시하는 도법이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선배님과 저는 이 유훈을 계승해서 정도로 정행하는 가르침을 후진들에게 전하고 있었으나 국선도에 여러 잡음과 함께 정치적인 편가르기로 현재에 이르렀으니 안타까운 마음 입니다 원류의 가르침이 무뎌지고 말장난으로 점철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중 선배님께서 국무협을 통해 올곧은 가르침을 내리고 계셔서 늘 머리 숙여 맏 제자의 도리를 다하고 계심을 감사합니다. 공도와 공심과 도심은 찾아 볼수 없는 가운데 선배님을 통해 국무협에선 도심이 살아나고 진정한 공도와 공심을 통해 사부님께서 전해주신 국선도가 구활창생하는 밑거름이 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국선도 창립 55주년을 축하드리며 모든 회원님들과 지원장님 그리고 사범님들 가정에 신령한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며 짧으나마 국선도 창립 55주년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시길 바라며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