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원입니다.

오늘은 사부님이 국선도를 세상에 펼친 지 53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예년 같으면 내외 귀빈여러분들을 모시고 조촐하게나마 함께 축하를 해야 마땅하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행사를 생략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회원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오늘날 세상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단순히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넘어 물질문명을 중심으로 정신과 내면의 성장은 뒤로하고 몸집만 불리는 현대문명과 얕은 소비와 안락만 추구하던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 국선도도 합심하여 사명을 다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올바른 수련 지도와 바른 국선도법을 펼치기 위해 함께 고민합시다. 법사님들은 좀 더 수련에 전념해 주시고, 그간의 저와 함께 정리한 산중 수행법을 토대로 국선도 정통 수련법을 우리 협회 지도자님들께서 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도자님들과 회원님들도 국선도의 발전과 구활창생의 사명을 펼치기 위해 저와 함께 나아가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현 사태가 우리나라에서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적으로 엄혹한 상황입니다. 좀 더 견디고 참는 것 밖에는 선택할 수 없는 이 시기에 몸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